728x90 300x250 내 인생의 비타민1 '앎의 바이러스'에 감염되다(공부의 달인 호모쿵푸스) 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 이 책의 제목을 접했을 때 든 생각은 지금은 영화감독이 된 유하의 ‘연애편지’라는 시였다. 연애 편지 유 하 공부는 중국식으로 발음하면 쿵푸입니다 단순한 지식을 배우는 게 아니라 이연걸이가 심신 합일의 경지에서 무공에 정진하듯, 몸과 마음을 함께 연마한다는 뜻이겠지요 공부 시간에, 그것도 국어 시간에 나는 자주 졸았습니다 이를테면, 교과서의 시가 정작 시를 멀리하게 만들던 시절이었죠 물론 졸지 않을 때도 있었어요 옆 학교 여학생이 보낸 편지를 읽던 날이었습니다 연인이란 말을 생각하면 들킨 새처럼 가슴이 떨려요...... 나는 그 편지의 행간 행간에 심신의 전부를 다 던져 그녀의 떨림에 감춰진 말들을 읽어내려 애썼지요 그나마 그 짧은 글 읽기도 선생에게 들켜 조각 조각 찢기고 말.. 2009. 3. 30.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