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당 구 산장가든
주소 : 충남 태안군 안면대로 605-8 1
월 ~ 일 11:30 ~ 15:00 토요일 휴무 주차장 있음
서해로 여름휴가를 가기로 하고 첫 날 점심식사를 검색하던 중 아내의 추천으로 이 식당에 가기로 했다. 휴가철이라서 겨우 예약을 해서 11:30분 첫 타임 이후 2번째인 12시 10분쯤 식당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주차장 사진은 안 나와 있지만 식당 안쪽으로도 공간이 있고 앞에도 공간이 있으나 손님이 많아서 점심식사 시간 전에 도착해야 주차하기가 수월했다. 한옥을 개조한 것 같은 외관이며 깔끔했다.
입구에는 아이들과 어른이들의 눈길을 끌 만한 피규어가 장식되어 있었으며 우리 둘째가 가지고 놀고 싶다고 하여 진정시키는데 꽤 시간이 걸렸다.
사전 예약으로 식사를 진행하는 곳이기에 손님이 들어가면 바로 찬과 연잎밥이 나오는 시스템이다. 이에 식사를 하는데는 길어야 20~30분이면 마무리가 되는 곳이다. 초등학생은 1만원 미취학아동은 그냥 공기밥을 주신다고 하셔서 아이들을 데리고 가는데도 마음이 편했다.
반찬은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전체적으로 반찬들이 깔끔하고 정갈했다. 음식이 전반적으로 간이 세지도 않고 많이 맵지 않아서 아이들이 먹기에도 좋았다.
대략 15가지 정도 되는 반찬이 깔리고 연잎밥이 나오니 정말 정신없이 먹었다. 특히 손님들이 꽉 들어차 있어서 음식을 먹는 속도가 나도 모르게 빨라지는 집이었다.
점심을 먹는 도중에 사장님과 종업원분이 말씀을 들어보니 오늘 예약을 마감하겠다는 말이었다. 준비된 식재료가 떨어지면 영업을 마감하는 시스템인 것 같은데 한 편으로는 참 부러웠다.
식당 한 켠에 냉장고가 있었는데 식혜와 막걸리가 가득 들어가 있었다. 손님들이 중간중간 식혜를 꺼내 먹기에 음료는 자유롭게 가져다 먹는 것으로 짐작했는데 식사가 끝나갈 때 쯤 사장님이
"음료는 왜 안 가져다 드시냐?"는 질문에 하시기에 "그냥 가져다 먹어도 되냐?"고 묻자
막걸리도 그냥 가져다 먹어도 된다고 하셨다. 그 말을 듣고 막걸리를 좋아하는 내가 나도 모르게 "안타깝다"는 말이
입으로 세어나왔다. 사장님이 내 혼자말을 들었는지 "그냥 계산하고 싸 가셔도 된다"고 하셔서 계산하고 막걸리 한 병
챙겨서 나왔다. 참 친절하고도 즐거움을 준 집이었다.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도 나온 집이라고 들었는데 나중에 근처에 갈 때 또 들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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