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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나꽃밭
가장 화련한 꽃이
가장 처참하게 진다
네 사랑을 보아라
네 사랑의 밀물진 꽃밭에
서서 보아라
절정에 이르렀던 날의 추억이
너를 더 아프게 하리라 칸나꽃밭
도종환 시집 '부드러운 직선'
누구나 자신의 가장 화련한 시절이 발등을 쿵 하고 찍을 때가 있다. 자신도 모르게 내 뱉은 말이 부메랑이 돼 되돌아오거나 첫 사랑의 추억에 너무나 아플때가 그 때가 아닐까 싶다. 그래도 그런 화련한 시절이 삶의 힘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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