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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월요일 점심을 먹고 잠깐 공원에서 쉬다가 깜박하고 제 지갑을
공원 의자에 두고 그냥 사무실로 왔습니다.
참 웃긴 일이지만 그 날 회계정리를 하고 있었는데 어찌나 일이 잘 되던지
지갑을 두고 왔다는 사실조차 망각하고 3시간 동안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그렇게 회계정리를 마치고나서야 지갑을 잊어버렸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일단 사무실을 다 뒤져보고 없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공원으로 가 봤지만
지갑은 없었습니다.
급한 마음에 일단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를 정지시키고 공원화장실과 공원을 다 뒤졌습니다
혹시나 돈만 빼가고 지갑을 버렸을까해서요. 그렇게 1시간 정도 공원을 다 돌고 난 후 포기를
하고 사무실로 돌아오면서 보니 화가 많이 났습니다.
여태껏 제가 지갑을 주워서 주인을 찾아줬던 적도 많았는데 나는 그냥 잃어버리다니
앞으로는 '절대로 그냥 찾아주지 말아야지 삐뚤어질테다' 뭐 이런 유치한 생각을 하며
사무실로 돌아오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전화를 받아보니 지구대(옛날의 파출소)라고 하면서 어떤 분이 지갑을 주워서
지구대로 갔다주셨다고 하면서 찾아가라고 했습니다. 전화받고 부리나케 지구대까지
달려가서 지갑을 찾았습니다.
경찰이 주운 분이 제가 간 후 1시간동안 지갑 찾으러 올까봐 기다리고 계시다가
제가 오지 않자 지구대로 갔다주셨다고 합니다. 지구대에서 나오면서 전화로 감사인사를
드렸습니다.
'아직 조금은 살만한 세상'이라는 생각을 하게하는 경험이었습니다. 회원여러분도
새로운 한 주 활기차게 시작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두서없는 글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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