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아내가 모유수유를 하다보니 살이 너무 많이 빠져서 영양식을 해 주려고 고민하던 찰나에 아내가 갈비찜이 먹고 싶다고 해서 주말에 갈비찜을 만들었다. 블로그에는 초간단 소갈비찜이라는 것을 찾아서 만들어 봤는데 간단하지 않았다. 장장 2일에 걸쳐서 완성한 소갈비찜을 레시피를 올려본다.
재료 : 소갈비 1.2kg, 미니 단호박 1개, 감자2개, 당근1개, 양파 1개, 버섯 300g, 대추 13개, 맛간장 2컵, 배즙 1개, 무 1/3개, 마늘 2숟가락, 설탕 4숟가락, 후추 1숟가락, 계피 2숟가락, 통마늘 10개, 매실청 4숟가락
원래는 돼지갈비로 하려고 했으나 마트에 가니 호주산 소갈비를 싸게 팔아서 그냥 소갈비로 준비했습니다. 갈비 하실 때는 비린내를 없애기 위해서 찬물에 3시간 이상 핏물을 빼야 하는거 잘 아시죠. 찬물에 핏물 빼면서 3번 정도 물을 바꿔 주면서 핏물을 빼야 합니다.
핏물을 다 뺐으면 우선 소갈비의 비계를 칼로 다 제거해 주시면 됩니다. 비계를 제거하면서 살집이 큰 것은 칼집을 내서 양념이 잘 배게 해 주시면 됩니다.
손질이 다 된 갈비는 잡내를 없애기 위해서 솥에 물을 넣고 통마늘 10개, 계피가루 2숟가락, 후추 반숟가락을 넣고 10분 정도 삶아주세요.
소갈비를 삶는 동안 양념장을 만듭니다. 양념의 기본은 얼마전에 만들어 놨던 백종원표 맛간장으로 만듭니다. 레시피 궁금한 분들은 아래로 들어가 보세요.
http://tongilpig.tistory.com/738
맛간장에 우선 설탕을 4숟가락 넣습니다. 그리고 안먹고 냉장고를 차지하고 있는 배즙을 넣고요. 거기에 마늘 2숟가락, 후추 반숟가락, 매실액 4숟가락을 넣습니다. 그리고 무와 양파를 갈아넣습니다. 마음 같으면 고춧가루랑 청양고추 좀 썰어넣어서 약간 맵게 먹고 싶었지만 아내가 모유수유 중이라 꾹 참습니다. 그리고 제가 소갈비찜을 처음 해 보는 거라 음식의 중심은 '어떻게 하면 부드럽게 소갈비찜을 만드는 것이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연육작용을 한다는 무, 설탕, 배즙을 넣었습니다.
갈비찜이 삶아지면 삶은 물음 버리고 볼에 갈비와 양념을 잘 버무려서 재워 줍니다. 저는 하루 정도 재 놨습니다.
양념을 하루동안 재워놓은 다음날 갈비를 먹기 전에 이제 갈비찜에 들어갈 야채를 손질합니다. 마음 같으면 밤을 넣고 싶었지만 집에 밤이 없어서 그냥 당근, 무, 감자, 단호박, 느타리버섯, 대추를 손질해 둡니다.
그리고 30분 지났을 때 우선 당근과 감자를 먼저 넣고 끓이다가 10분 지나면 나머지 야채 같이 넣어서 15분 끓여서 마무리 합니다.
저는 안타깝게도 물조절을 잘 못해서 물이 철철 흘러넘치네요 ㅠㅠ 그리고 야채를 너무 일찍 넣어서 그런지 감자가 깨졌어요 그래도 맛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아쉬웠던 것은 소갈비를 부드럽게 하고 싶었는데 갈비가 약간 질기더라고요. 그래서 만약 이 레시피로 따라하시려면 연육작용을 하는 키위나 파인애플을 조금 갈아넣어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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