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은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어머님은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제 나이가 30대 후반인데 저 어렸을 때 짜장면은 정말 맛있고 귀한 음식이었죠. 국민학교 저학년 때는 짜장면 먹으면 다음날 학교가서 자랑할 정도의 음식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저만 그랬던 건가요 ㅋㅋㅋ)
사는 곳이 인천이고 아버지 일터가 인천항이여서 아버지 월급날이면 신포동이나 신흥동에 있는 청요리집으로 외식을 하곤 했어요 그 때를 회상하면 인천 자유공원 아래 동네가 화교촌이어서 그런지 그 근방 청요리집은 보통 화교분들이 운영을 했습니다.(지금도 비슷하죠) 홀에 들어가면 직원분들이 중국어로 대화를 나누다가 주문받을 때는 한국어를 쓰는 것이 무척이나 신기했었죠
그래서 그랬는지 어머님은 어린 시절에 집에서 춘장을 가지고 짜장을 자주 해 주곤 하셨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마리텔에서 백주부께서 짜장을 볶아서 하는 것을 보고 어머님이 하던 방법과는 달라서 집에서 따라해 봤습니다.
재료 : 춘장 1봉지, 감자 1개, 양파 1개, 청양고추 1개, 호박 1/2, 양배추 2줌, 대파 2뿌리, 고춧가루 2숟가락, 돼지등심 200g(간고기), 마늘 4쪽, 식용유 1컵(소주컵), 식용유 1숟가락
춘장은 가루춘장보다는 이렇게 비닐에 든 춘장을 쓰는 것이 저는 맛도 좋고 가격도 싼 것 같습니다.
춘장 준비해두고 난 후에는 야채를 다듬어서 먹기좋게 깍두 썰기로 썰어서 놓습니다. 음식의 절반은 밑준비인거 아시죠 ㅋㅋㅋ
저도 보고 따라하는 건데요 짜장을 식용유에 볶아서 사용해야 한다기에 기름을 두르고 춘장을 볶았습니다. 솔직히 볶는다고 볶아는데 어느정도를 볶아야 할지 처음 볶아서 짜장을 하는 것이라 잘 몰라서 잘 볶은 것인지 의심이 됩니다. 여하튼 10분 정도 타지 않게 볶았습니다.
춘장을 볶으면서 옆에서 궁중팬에는 고추기름을 먼저 냈습니다. 마늘, 파, 청양고추, 고춧가루를 넣고 식용유의 색이 빨간색으로 변할 때까지 약한 불에 볶아줍니다.
고추기름일 나오면 바로 잘 안 익는 재료부터 넣고 볶는 거 아시죠 감자 - 간고기 - 호박 - 양파 - 양배추 순서로 넣고 열심히 볶아 줍니다 아래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고추기름을 내서 볶아지는 야채가 빨간색 빛을 띄네요
야채가 어느정도 익었다고 생각이 되면 아까 볶아놓은 짜장을 넣고 같이 잘 볶아 줍니다.
여기에 물 넉넉히 넣고 전분물 풀어서 간 해주면 우리가 먹는 보통 짜장 되는거 아시쥬 서툰 솜씨지만 아내랑 어머니랑 맛나게 먹었어요 어렵지 않은 짜장 집에서 한 번 해 드세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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