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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여행

[강원도 여름휴가] 정선 레일바이크

by 양우 2015.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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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로 떠나기로 한 아침 서두르다가 아침부터 접촉사고 내고 침착하게 마음 다잡고 예정대로 정선 레일바이크를 타러 가기 위해서 출발했다. 정선 레일바이크는 코레일에서 운영을 하고 있었다.

예약은 이틀전에만 가능하고 대신 예약 후에는 잔여예약좌석이 있으면 시간변경이 가능했다.(우리 부부는 원래 예약했던 하루 전으로 시간을 변경했다. 물론 2인승 레일바이크 예약이 많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10분전에는 도착해야 한다고 해서 열심히 달려서 15분전에 도착해서 티켓팅을 하고 나니 티켓팅 장소 바로 옆에 여치 휴게소와 4인용 레일바이크가 눈에 띄었다.  

 

 

 티켓팅을 하고 2인용 레일바이크에 앉으면서 안 사실은 2인용은 2,5000원, 4인용은 3,5000원이라는 사실 2인용이 더 비싸 뿐 아니라 해볕이나 비를 막아줄 차양이 없었다. 그리고 자전거도 더 오래 된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그리고 보니 보통 다 4인용 자전거를 타고 2인용 자전거의 이용객이 적어서 예약이 필요없었다.(물론 아직 본격적인 휴가 시즌으로 도입하지 않았을 때이고 가족단위 관광객이 많기 때문일 수 있다.)

 

 

2인승 바이크에 착석하니 이런저런 안전과 타는 방법에 대한 안내가 나오고 2인승 자전거부터 출발했다. 다행히 이슬비가 간간히 흩뿌려주는 날씨여서 레일바이크를 타는데는 더 좋았던 것 같다.

 

 

출발하자 바로 왼쪽에는 개천이 흐르는 풍경이 나오고 잠깐 오르막길이 나온다.

 

 

레일바이크 타는 모습을 찍으려니 본의 아니게 앞 일행의 사진이 많이 찍혔다.(뒷모습이니 모자이크는 패스 ㅋㅋㅋ) 동물원에서 주워온 것 같은 동물 모형들이 나오고 첫번째 터널이 나오면서 내리막길이 시작된다.

 

 

 

터널 무지하게 시원했고 한 번 들어갔다 나오면 선글라스에 김이 서릴 정도로 터널 안과 밖의 온도차이가 커서 에어컨 틀어놓은 거나 다름이 없었다.

 

 

터널이 3번인가 4번쯤 나오는데 그 사이에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반복되고 오른쪽 왼쪽으로 산, 개울, 강, 마을의 모습이 번갈아 나오면서 많은 경치를 감상할 수 있게 해 주는 레일바이크였다. 아내의 얘기로는 양평 레일바이크보다 훨씬 더 풍경도 좋고 볼거리가 많다고 한다.

 

 

마지막 2km 정도가 오르막길인데 당부할 것은 꼭 같이 페달을 밟을 수 있는 사람과 탈 것을 권한다. 아내가 임신 막달이라 혼자 페달 밟느라 땀도 많이 나고 허벅지도 팽팽해지는 것이 만약 4인용을 혼자 페달을 밟으면 도착하기까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종착역이 정선 아우라지 마을 입구였다. 우리는 2인용 자전거라 일찍 들어와서 그 곳에서 30분 정도 기다렸다가 다시 레일바이크 출발지로 오는 기차를 타고 돌아왔다. 사진에 보는 것처럼 기차가 사람도 태우고 레일바이크도 연결해 출발지로 오며 풍경을 다시 한 번 감상할 수 있었다.(다른 곳도 그런가? 가보지 않아서 모르겠다. ㅋㅋㅋ) 어쨌든 레일바이크도 타고 기차도 타고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체험이었다. 개인적으로는 단풍이 물든 가을에 오면 더욱더 좋을거라는 생각을 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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