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여행

[강릉 보헤미안] 1세대 바리스타 박이추명장 보헤미안 방문후기

양우 2015. 7. 2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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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없이 떠난 2015년 강원도 여름휴가 셋째날 아내가 전날부터 폭풍 검색으로 확인 해 둔 보헤미안 카페를 방문하기로 했다. 1세대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카페로 강릉에서 유명한 카페였다.

 

강원 강릉시 연곡면 홍질목길 55-11

(지번강릉시 연곡면 영진리 181)

 

지도를 클릭하시면 위치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아침부터 서두르는 아내에게 뭘 그렇게 서두르냐고 물어봤더니 이 카페는 '아침 9시에 문을 여는데 조금만 늦으면 자리가 없다'고 얘기를 해서 나도 빨리 씻고 보헤미안으로 출발했다.

 

 

전동진에서 출발했는데 네비가 가르쳐주는 길을 따라가보니 올레네비가 문제가 있어서인지 정말 꼬불꼬불한 산길을 가르쳐줘서 틀린길이 아닌가 싶었는데 다행히 별 문제없이 보헤미안에 도착했다.

 

 

 

특이했던 것은 유명한 카페인데 카페앞에 눈에 확 띠는 광고판이 없었다. 그래서 도착하고도 여기가 보헤미안이 맞는지 확인이 잘 안 됐는데 자세히 보니 이런 입간판이 있기는 했다. ㅋㅋㅋ

 

 

 

건물 외관도 자세히 보지 않으면 카페인지 알기가 쉽지 않았다. 입구에는 작게 커피에 대한 소품이 전시돼 있었다.

 

 

 

 

경포대에 보헤미안이 오픈했다는 작은 안내가 있었다. 우리 부부가 찾아간 보헤미안 본점은 100% 커피를 핸드드립으로 내리는 곳이며 커피 명장인 박이추 명장의 손목건강 상태로 인해서 목, 금, 토, 일만 오픈을 하고 목요일은 아침 8시 ~ 오후 5시 금, 토, 일요일은 아침 8시 ~ 오후 3시가지 영업 한다고 합니다.

 

 

매장 안은 고풍적인 분위기로 꾸며져 있었고요 09 : 10 분쯤 도착했는데 우리 부부 말고 한 팀만 있었어요 그래서 블로그에 나온 것이 거짓말이라고 생각했는데 20분쯤 지나니까 손님이 꽉 차고 매장 안에 대기 손님이 앉아서 기다릴 수 있도록 간이 의자가 펼쳐지더라고요

 

 

메뉴판을 보니 가격도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남대천에서 자란 커피콩으로 내리는 하우스 커피는 4천원이었고요 보통 6천원 정도에 가격이 형성돼 있었습니다. 우리는 하우스 커피와 토스트 세트를 함께 주는 세트를 시켰어요 6천원이었는데 정말 저렴한 세트였습니다.

 

 

 

 

 

커피가 나오기 전까지 매장안을 여기저기 돌아봤는데 보니 커피 수업을 하는 공간도 있더라고요 그 옆에 보이는 병에는 커피콩이 들어가 있었는데 100g 단위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주방을 자세히 살펴보니 주문이 들어오면 박이추 명장이 로스팅 룸에서 나와서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내리고는 다시 로스팅 룸으로 들어가곤 하시는 모습이 반복적으로 보여서 100% 핸드드립이라는 말에 믿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잠시 후에 나온 우리부부가 주문한 토스트 + 하우스 커피 세트와 케냐 AA 커피가 나왔습니다. 

 

 

토스트 세트는 보는 것 처럼 양이 꽤 됐습니다. 통식빵을 잘라서 앞뒤로 오븐으로 구워내고 구운 달걀과 감자 크로켓이 함께 나왔는데 메뉴에는 이 세트만 5천원인데 한정된 아침 시간에만 하우스커피와 세트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괜찬더라고요 ㅋㅋㅋ

 

 

 

하우스 커피는 약간 무게가 있는 맛이었고요 케냐 AA는 단맛이 강하더라고요 그래서 케냐 AA 먹다가 하우스 커피 먹으니 보약 먹는 것 같이 느껴졌어요 ㅋㅋㅋ 사실 저는 커피를 잘 몰라요 ㅋㅋㅋ 어쨌든 대한민국 커피명장 1호의 보헤미안 카페 방문해 보니 찾아가는 길이 약간 험하기는 했지만 만족도는 높은 곳이었습니다. 나중에 강릉에 갈 일 있으면 다시 한 번 재방문하고 싶은 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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