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주가들이 좋아할만한 인천시립박물과 특별전시 안녕 K-술
주 소 : 인천 연수구 청량로160번길 26 인천시립박물관 2층 전시실
전시기간 : 2024. 12. 3. ~ 2025. 3. 3.
아이들과 우연히 방문한 인천시립박물관에서 진행되는 전시를 봤는데 평소 막걸리를 즐겨 먹는 제게 아이들이 꼭 봐야 한다고 해서 들어가 봤습니다.
전시에 대한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요즘 다양한 술을 즐기는 젊은이들에게 전시를 통해서 집에서 빚던 가양주와 양조장에서 만들어졌던 술까지 우리 술에 대한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합니다.
가양주는 집에서 빚는 술로 조선시대까지 집안마다 전해져 내려오는 다양한 가양주 레시피가 있었습니다.
제사를 지낼 때 올리기 위해서 주로 가양주를 담았지만 그렇게 담은 술을 집에서 즐겼습니다.
위 사진은 가양주를 담을 때 원료가 되는 쌀이나 찹쌀과 함께 넣어서 발효를 담당하는 누룩입니다.
고두밥과 찹쌀밥에 누룩을 으깨서 고루 섞이게 한 후 숙성을 시키면서 품온관리를 하면 재료가 전분질로 변하고 생산된 전분질이 다시 알코올 발효를 통해서 알콜과 이산화탄소가 발생합니다.
위 항아리는 여름철 술이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독 위의 구멍에 시원한 물을 부어서 술을 관리하던 독이라고 합니다.
자연발효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술의 도수는 평균 12~15도 사이이며 도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증류를 해야 합니다.
상한 술을 증류해서 소주를 내리기도 합니다.
일제 강점기 시대에 일제가 전쟁을 확전하면서 전쟁물자가 모자라게 되어 수탈은 극에 달하게 됩니다.
이에 일본은 가양주를 금하면서 가양주가 사라지고 막거리를 생산하는 양조장이 탄생했습니다.
일제시대부터 존재하던 금풍양조장에 대한 설명입니다. 강화도에 위치해 있다고 합니다. 지금은 가업을 이어받아서 운영중이라고 하는데 강화도 갈 때 방문해야겠습니다.
제가 즐겨먹는 소성주의 옛날 사진입니다. 술을 일찍 배우지 않았는데도 어른들이 즐기던 소성주의 옛 사진이 낯익습니다.
지금도 궁금한 것이 사진 위쪽에 있는 노란 막걸리 틀입니다. 어릴적 어른들이 막걸리를 마실 때 저 틀에 넣고 서로 주거니 받거니 했습니다.
왜 저런 틀이 생긴건지 참 궁금합니다. 지금은 없으니까요 ㅋㅋ
소주의 탄생에 대한 소개로 전시를 마무리 됩니다. 소주 됫병으로 1800ml 정도되는 수량이라고 합니다. 할아버지가 드시던 소주병이 생각납니다.
인천내에 있는 양조장을 소개해주는 곳입니다. 몰랐는데 5군데의 양조장이 새로 생겨서 운영되고 있다니 반가웠습니다.
특히 열우물 양조장은 얼마전에 제가 우연히 지나다가 발견하고 포스팅을 해서 더욱더 반가웠습니다.
2024.12.18 - [삶은 여행] - 열우물 사거리 전통주 판매점 우리술상회
전통주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전통주에 대한 전시가 진행되어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전통주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애주가라면 한 번 그리고 대한민국인이라면 한번 방문해서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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