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여행

[여름휴가] 서해의 최북단 백령도

양우 2015. 7. 2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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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래된 포스팅을 하다보니 올해가 2015년인지 아닌지도 헷갈리네요 그래도 자료 정리 겸해서 포스팅 올립니다. 백령도는 5년전이 2011년에 여름휴가로 다녀왔습니다. 함께 직장생활하는 동료들과 다녀온 곳인데 오가는 시간이 오래 걸려서 그렇지 정말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을 정도로 좋은 추억이 가득한 곳입니다.

 

 

 

 

아침 일찍부터 인천 연안부두에 가서 백령도에 들어가는 쾌속선을 탔습니다. 백령도는 먼 바다인지라 날씨가 안 좋으면 배가 안 뜨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출발하기 전까지 날씨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다행히 날씨는 별 문제가 없어서 배가 잘 떴습니다. 배 운임료는 5만원이 넘어가지만 인천시민은 할인을 받기 때문에 많이 싸게 배를 타고 백령도에 갔습니다.

 

 

 

 

 

 

백령도에 도착하고 가장 먼저 한 일은 낚시였습니다. 물론 저는 낚시를 잘 하지도 못하고 좋아하지도 않아서 그냥 옆에서 구경만 했습니다. 낚시 좋아하시는 분들 2박 3일동안 낚시만 했는데도 불구하고 비와 해무로 둘러쌓여서 그런지 아님 포인트를 몰라서 그런지 낚시가 잘 되지는 않았습니다. 백령도에는 바위가 많았는데 낚시 위의 사진은 연평도 '얼굴바위'입니다.

 

 

이 사진은 연평도 사자바위입니다. 사자가 누워서 포효하는 것 같다고 해서 이름 지어졌는데요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 직원들은 큰 버스를 대절해서 백령도 곳곳을 다녔는데 버스 운전하시는 분이 백령도 토박이 이셔서 애향심도 많고 백령도에 대해서도 잘 알고 계셨다. 백령도는 바다에서 나는 것 무엇하나 양식하는 것이 없는 섬이란다. 왜냐하면 양식이 필요없기 때문이란다. 자연에 있는 것을 줍거나 따서 먹으면 되기 때문에 양식이 필요없고 몇 해 전 전복양식하러 외지인이 들어왔다가 망해서 나갔다고 한다. 위의 사진은 미역을 말리는 사진이다.

 

 

 

 

 

 

 

둘째날 간 곳은 중화동 교회로 우리나라에서 교회가 가장 먼저 생긴 곳이고 기독교가 가장 먼저 들어온 곳이 백령도라고 한다. 이 교회에는 80년된 무궁화 나무가 있었는데 인상적이었다.

 

 

 

 

 

 

 

 

 

 다음으로 간 곳은 '용틀임 바위', '사람 바위'가 있는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이 곳에는 천안함 사건으로 인해서 희생된 의사자들의 추모비도 있었습니다. 우리와 함께 한 가이드 분이 천안함 사태에 대해서 빨리 밝혀지기를 바란다는 말씀을 오랫동안 하셨습니다.

 

그 다음으로 간 곳은 콩돌 해안으로 콩알만한 자갈들이 가득한 해안입니다. 제가 손에 들고 찍은 것은 소주병 조각인데 이 곳 분들은 콩돌해안에서는 소주를 마시고 그냥 해안에 던져둔다고 합니다. 그러면 콩돌에 의해서 갈려서 하루정도 지나면 날카로운 부분이 하나 없이 흡사 구슬처럼 된다고 합니다.(그래도 소주병을 해안에 던져두면 안 될 것 같아요 ㅠㅠ)

 

 

 

 

 

 

다음으로 간 곳은 사곳해수욕장이었습니다. 천연 비행장으로 써도 될 만큼 모래가 층층이 쌓여있는 곳입니다. 사진으로 보면 아시겠지만 버스가 해수욕장을 달려도 모래가 파이거나 버스 바퀴가 묻히지 않고 잘 달립니다. 가까운 인천에 이런 곳이 있어서 정말로 신기했습니다.

 

 

 

 

 

 

 

 

 

 

 

 

 

 

다음으로 간 곳은 이름모를 해변입니다. 가이드 분들이 사람없고 놀기 좋은 곳으로 안내해 주셔서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간 곳은 심청전의 배경이 됐던 임당수가 바로 백령도 앞바다라고 하네요 그래서 백령도에 관광지로 자리잡은 심청각으로 갔습니다. 효녀 심청이의 동상이 있고 여러가지 심청전의 배경 같은 것도 있네요 별 관심이 없어서 기억에 잘 남지 않았네요 ㅋㅋㅋ

 

 

 

 

 

 

 

저녁에 숙소에 가서 바베큐 해 먹고 라면 하나 후루루 끓여 먹었어요 바베큐 사진은 없습니다. 인상적인 것은 우리팀은 낚시를 해서 고기를 많이 못 잡았는데 옆에 배낚시 다녀온 팀은 고기를 너무 많이 잡아와서 회 떠먹다 먹다 남아서 구워드시더라고요 그것도 너무 많아서 다 못 먹으로 맛있게 구운 생선을 저희팀 먹으라고 바베큐통째 먹게 해 주셨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우리 낚시하던 팀을 불쌍히 여긴 가이드께서 밤에 2박 3일 낚시에 올인했던 인원을 데리고 가서 포인트 잡아서 낚시를 하게 해 주셨는데 큰 고기는 아니지만 출조한 분들 손바닥 만한 볼락, 우럭 등등 30마리 이상씩 잡아왔네요 다음날 아침 일어나 백령동의 별미 짠지떡 먹고 배타고 나오면서 정말 많이 아쉬웠습니다.

 

남북이 갈라져 있지 않았다면 더욱더 빨리 자주 왕래할 수 있는 곳 백령도 정말 여름휴가지로는 너무너무 좋은 곳이었습니다. 하루빨리 자유롭고 가깝게 왕래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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