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마이리틀 텔레비전에서 백주부님이 선보인 음식 중에 하나가 바로 함박스테이크였습니다. 음식을 만들고 나서 계란후라이를 얻어서 노른자와 함께 자란먹는 모습이 너무나 맛있어 보였습니다. 그래서 '꼭 한 번 해 먹어야지'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가 아내가 출산 후에 고기를 먹고 싶다는 얘기에 집에 사다놓은 소고기와 간 돼지고기가 있음을 확인하고 급하게 저녁늦게 함박스테이크를 만들어 봤습니다.
재료
양파1개, 버터 1숟가락, 간 소고기 150g, 간 돼지고기 150g, 간장 소주 1컵, 케찹 8숟가락, 후추 조금, 부침가루 반컵, 설탕 2숟가락, 소금 반숟가락, 간마늘 1숟가락
우선 백주부의 레시피대로 양파를 잘게 쓸어서 버터에 양파가 투명해질때까지 볶습니다. 저는 버터 보관하기가 만만치 않아서 그냥 조금씩 들어가 있는 빵 발라먹는 버터 사다놓고 필요할 때 그때 그때 써요
양파가 볶아지는 동안 소고기 간 것과 돼지고기 간것을 넣습니다. 간 고기가 있으면 쓰면 좋죠. 저는 아내가 출산 후 미역국거리가 있어서 어렵게 칼로 썬다고 썰었는데 얼어있는 고기가 아니여서 나중에 먹다 보니 잘 안 썰려서 건더기로 씹히더라고요 근데 그 맛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넣고 난 후에 케찹 8숟가락, 후추, 간장 소주반컵, 간마늘 1숟가락, 부침가루 반컵, 볶은 양파 등등을 넣고 비닐장갑을 넣고 치대줍니다. 백주부님은 빵가루를 넣었는데 집에 빵가루가 없어서 저는 그냥 집에 있는 부침가루를 넣었습니다. 이렇게 하고 치대니까 함박스테이크 같은 느낌이기 보다는 부침가루를 좀 많이 넣어서 그런지 너무 질어서 함박스테이크가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렇게 하니 5장 정도 나오더라고요 어쨌든 맛있게 먹기 위해서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약불에 익혔습니다. 한 면이 노르스름하게 구워지자 부침개처럼 구워질거라는 우려는 없어지고 정말 함박스테이크 같은 비주얼이 나왔습니다. 한 면이 노름스름하게 구워지면 뒤집어서 굽다가 백주부님의 말처럼 물을 살짝 넣고 익혔습니다. 처음에는 물을 너무 많이 넣어서 '국이 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물이 졸아들고 나니 알맞게 잊은 함박스테이크가 완성됐습니다.
함박스테이크를 구우면서 옆에서는 함박스테이크에 올릴 계란후라이를 합니다. 핵심은 반숙으로 노른자가 흘러내릴 정도로 하는 것입니다. 저는 그냥 기름 살짝 두르고 물 조금 넣은 후에 뚜껑 덮어두고 흰자가 다 익었을 때 불을 끄고 뚜껑 열지 않고 잠깐만 기다리면 수증기 때문에 노른자가 살짝 익으면서 오버이지로 구워지더라고요 스팀베스티드에그라고 하던데 그런건 잘 모르겠고요 반숙 만들기 정말 쉬운 방법인 것 같아요.
접시에 밥 조금 올리고 함박스테이크 2장 올리고 시제품 스테이크 소스 조금 뿌리고 위에 스팀베스티드에그 올려서 먹으니 정말 밖에서 파는 맛이 나더라고요 ㅋㅋㅋ 특히 소스 없이 먹어도 간이 딱 맞는 것 같아요 어쨌든 앞으로도 집에서 자주 해 먹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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