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여행

흰 쌀밥 한그릇=설탕 한접시

양우 2009. 3. 8.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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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과 똑같은 흰밥, 흰빵, 파스타

영양학에 무지한 사람들도 이 한 가지는 안다. 흰색 음식을 주의해야 한다는 것.

특히 하얀 설탕이 몸에 해롭다는 것에는 이의가 없다. 그런데 이 위험한 설탕을 우리가 매끼니 한 그릇씩 먹고 있다면? 그것이 바로 흰밥, 흰빵, 파스타이다.

 

이러한 정제가공된 탄수화물 식품은 가공 과정에서 섬유소, 피토케미컬(식물성화학물질), 비타민, 미네랄 등이 모두 파괴되어 영양학적으로 파산 상태나 다름없다. 실제로 정제 탄수화물을 주로 섭취해온 사람들은 통밀, 현미와 같은 고섬유소 식사를 해온 사람들에 비해 당뇨병 발병률이 2.5배나 높았다. 섬유소와 미네랄이 제거된 정제 탄수화물 식품은 우리 몸에 들어오는 순간 너무 빨리 흡수되어 급격한 혈당 변화를 일으킨다. 그러면 췌장은 그에 맞추어 더 빠르게 인슐린을 내보내게 된다. 또한 정제 탄수화물이 빠르게 혈액 속에 들어가는 것은 심장마비의 요인이 되기도 한다.

 

“그럼 매일 아침 즐기던 베이글과 도넛, 데이트를 빛내주던 파스타를 포기하란 말인가요?”

물론 음식이 주는 낭만이나 즐거움은 인정한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러한 식품들은 도무지 이로운 식품이라고 말할 수가 없다. 설탕 한 그릇, 설탕 한 접시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권할 수 있단 말인가. 단, 통밀이나 콩으로 만든 베이글, 도넛, 파스타라면 허락할 수 있다. 섬유소와 미네랄이 살아 있는 곡물로 멋과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겨보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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