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없이 훌쩍 떠난 강원도 여름휴가 마지막 날 죽도암, 하조대, 낙산사를 돌고 나고 인천으로 돌아가기 전에 마지막 만찬을 즐기기 위해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선택한 것이 바로 홍게 마음 같으면 대게를 먹고 싶었으나 너무 비싸서 홍게를 먹기로 결정하고 다시 아내의 폭풍검색으로 찾아낸 홍게사랑에서 먹기로 결정했다. 홍게와 대게 맛집을 검색하면서 걱정했던 것은 역시 만만치 않은 비용이었다. 그 중 가격이 가장 저렴한 곳을 골라서 간 것이었다. 홍게사랑은 1kg 두마리에 4만원이 기본이었고 기본으로 나오는 김치와 미역국을 제외한 어떤 반찬도 나오지 않았다.
주소를 검색해보니 장사항 주차장에 위치하고 있었다. 블로그 포스팅에는 예약을 하지 않으면 먹지 못할 정도로 손님이 많고 가게가 작다고 돼 있었는데 오후 3시쯤 방문해서 그런지 4개의 테이블이 다 차 있지는 않았다. 전화 예약을 하려 전화를 하니 2명이면 1.5kg정도를 먹어야 한다고 권해줘서 그렇게 주문예약을 하고 방문했다.
블로그에 나온 것 처럼 정말 아담한 크기의 가게였고 역시 예약을 해서 음식은 빨리 나왔다. 음식은 아래 사진처럼 나왔다. ㅋㅋㅋ 이제 먹는 일만 남았다. ㅋㅋㅋ
사장님의 권유로 우선 내장부터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갑각류 특유의 고소함과 달콤함이 어우러지는 것이 입에 넣으면 바로 녹아버리는 환상적인 맛이었다. ㅋㅋㅋ
볶음밥을 먹고 싶으면 내장하나는 남겨둬야 한다는 사장님의 말에 따라서 내장하나는 남겨두고 다음에는 홍게와 대게의 백미인 다리를 먹었다. 사진에 나와있는 것처럼 손님이 바로 먹을 수 있도록 다리가 손질돼 나와 살짝 밀면 어마어마한 다리살이 모습을 드러낸다. 쳐묵쳐묵 ㅋㅋㅋ
가격이 가격인만큼 게에 있는 살이란 살은 다 발라먹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며 폭풍 먹방을 시작했다. 제일 맛있었던 부위는 역쉬 내장 그리고 다음은 집게발 순이었다. 임신한 아내에게 맛있는 부위 잘 먹을 수 있도록 발라주고 나도 폭풍 흡입하고 있는 중에 주문한 볶음밥과 홍게라면이 나왔다.
볶음밥은 밥양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아니면 홍게 본연의 맛을 느끼게 하려 했는지 모르겠지만 약간 싱거웠고요 라면은 홍게를 넣고 끓였는데 홍게 맛이 잘 안나고 삼양라면 본연의 맛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등딱지는 그냥 먹으면 짜다는 느낌이 납니다. 등딱지 드실때는 밥 한 공기 시켜서 드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전반적인 평가는 저렴한 홍게찜 먹기에는 좋은 곳이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그러나 이것저것 다양한 음식 드시는 것을 선호하시는 분이라면 홍게찜과 같이 쯔기다시 나오는 곳으로 가시기를 추천합니다. 어쨌든 저는 오랜만에 홍게 배부르게 먹었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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