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 쿡방

[강원도 여름휴가 음식] 닭갈비 만들기

양우 2015. 7. 2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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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강원도로 휴가를 가기로 하고 떠나기 전까지 아무 준비도 하지 않다가 생각난 것이 바로 여행지에서 뭘 먹을까 하는 고민이었다. 그냥 사먹으면 될 것을 괜한 고민이 떠올라서 떠나기 전날 밤 11시에 급하게 마트에 가서 재료를 사 가지고 와서 닭갈비를 했다.(아 이것만 안 했으면 다음날 접촉사고 안 났을 건데 ㅠㅠ)

 

 

 

닭 안심을 사다가 썰어서 후추로 간 해 놓고 양송이 버섯을 썰어 넣었다. 지금부터 야채를 다듬어야지 ㅋㅋㅋ

 

 

냉동실에 통째로 얼려놓은 마늘 6쪽을 칼로 난도질을 하고요.

 

 

양파 2개를 다듬어서 넣을 겁니다. 저는 양파 2개가 많아서 그냥 1개 반만 넣었습니다.

 

 

다음은 청양고추 3개 집 상자텃밭에서 키워서 그런지 실하지 않고 작네요 먹어보니 조금 더 넣을 걸 후회가 됐습니다.

 

 

 집에서 굴러다니는 호박도 썰고 파도 한 뿌리 다듬어서 넣어습니다. 이 모든 재료를 볼에 투하합니다. ㅋㅋㅋㅋ

다음은 양념으로 버무려야 하는 거 알쥬 ~~

 

 

 

 

 양념은 고추장 3, 간장 5, 고추가루 3, 참기름 3, 매실액 3 단위는 숟가락으로 퍼서 넣은 겁니다. 비닐장갑 끼고 버무려 주시면 됩니다. 너무 늦은 시간에 음식을 하고 다음날 새벽에 나가야 해서 그랬는지 볼인 너무 지저분하네요 ㅋㅋㅋ  

 

 

마무리는 글라스 락에 넣어서 다음날 아침에 챙겨 갈 수 있도록 냉장고에서 제일 잘 보이는 곳에 넣어 뒀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다른 글라스 락을 깨 먹어버리는 실수를 범하기도 했네요. 익혀 먹는 사진은 찍는 걸 잊어버렸는데 먹어보니 우선 집밥 백선생에서 나온 것 처럼 야채를 함께 양념을 해 놓으니 양념에서 물이 나와서 다음날 조리하는데 닭갈비를 굽는 것 같지 않고 물 닭갈비처럼 물이 흥건하게 나오네요 그래서 굽는 닭갈비처럼 드시고 싶은 분들은 닭 안심 양념을 더 세게 하고 구우면서 야채를 넣어주셔야 할 것 같아요. 물닭갈비 좋아하시는 분들은 그냥 한 번에 양념해서 드시고요.

 

그리고 안심으로만 닭갈비를 하니 퍽퍽한 감도 있고 닭기름이 나오지 않아서 약간 맛이 떨어지는 감이 있습니다. 어쨌든 휴가지에 가서는 정말 푸짐하게 잘 먹었습니다. 밤 늦게 이 음식 안 했으면 접촉사고 안 냈을 수도 있는데 정말 아쉽더라고요 어쨌든 모두 즐거운 여름휴가 보내시고요 안전운전 하세요 ㅠㅠ

 

교통사고 포스팅 ㅠㅠ

http://tongilpig.tistory.com/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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