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의 시간

신생아 스킨텍

양우 2015. 10. 2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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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소윤이 태어나고 너무 감동스러워서 아빠인 저는 그저 눈물만 흘렸네요. 그래도 아빠라서 그런지 손가락 발가락이 다 있는지 먼저 확인을 하고 나서는 그저 한참동안 울기만 해서 확인 못 했는데 아가 왼쪽귀에 스킨택(귀젖)이 있었습니다.

 

아빠인 제가 보기에는 '조금 쓸데없는 것이 달려있는 것'이라 생각이 들었는데 엄마인 아내는 '자신이 임신중에 뭔가 잘못해서 그렇가'하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나중에 저 붙잡고 한참 울더라고요 ㅜㅜ 제가 달래고 나서 스킨택 제거 관련해서 확인해 보니 이런 저런 말들이 많아서 경험자로서 글 올립니다.

 

우선 수술을 꼭 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스킨택이 작을 경우에는 병원에서 실로 묶어서 피를 안 통하게 해서 떼어낼 수 있다고 합니다. 저의 아가도 황달로 대학병원 갔더니 담당의사가 시술을 해 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우리 딸은 스킨택 크기가 커서 떼어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담당의사의 말과 실로 묶어서 떼어내도 떼어낸 곳의 흉터가 남아서 나중에 흉터제거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해서 저희는 그냥 수술을 하는 쪽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두 번째는 수술시기는 언제가 좋은지? 다양한 의견이 있더라고요. 근데 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 아가는 경희대학교 병원에 수술 예약하러 진료갔다가 그날 진행했는데 30일쯤 지나서 하니 우선 수면시럽 안 먹이고 그냥 부분마취로 수술진행했고요. 이 시기에는 모유수유가 자연항생작용을 해서 항생제도 따로 먹이지 않았습니다. 의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아가가 '너무 어려서 감각도 없고 잘 모른다'고 하셨는데 수술한 날 아가가 잘 못 자고 계속 울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어린 시기에 해서 못 버티는 것이 아닌가?'하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제 생각인데 수술하는 병원에 따라서 시기 결정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전신마취 하는 경우 의사샘들은 신생아도 전신마취 가능하다고 하는데 비전문간인 부모들은 너무 걱정이 되니까 전신마취 하는 병원에서 수술하실려면  두 돌은 지나서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수면시럽과 부분마취로 하는 경희의료원인 경우에는 1년만 지나도 좋을 것 같고요. 아이가 마취하는 거 싫으신 분들은 그냥 신생아 때 진행하세요. 경희의료원 가보니 환자가 수술 환자가 너무 밀려서 그런지 진료가면 그 자리에서 수술해 주더라고요. 그리고 마취하고 수술 하기 때문에 대학병원에서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간혹 신문기사에 마취사고로 아이가 위험해지는 경우가 소개되더라고요.

 

세 번째 수술은 어려운지? 각자의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수술은 30분 걸린다고 하는데 마취하는데 15분 정도 걸리고 수술은 20분 내외에 끝난다고 합니다. 우리 아이의 경우에도 30분 정도 걸렸어요. 혹시 무슨 일 있을까봐 수술장면 눈으로 다 지켜봤는데 수술시간은 금방인데 성형외과에서 진행하는 수술이고 영아를 수술하는 거라 그런지 정말 세심하게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수술도구도 제일 작은 사이즈로 진행하는 것 같더라고요. 우리 딸은 귀젖에 연골이 깊게 있어서 수술하는데 애를 먹었다고 하네요.

 

네 번째 수술비용과 보험 적용에 대해서? 수술비는 총 70만원 정도 나온 것 같습니다. 연골이 1개인 경우여서 그렇고요 갯수에 따라서 1개에 60~70만원 사이라고 하네요. 성형수술로 분류돼서 비급여로 분류되더라고요. 그리고 보험적용은 우리 딸의 경우에는 적용이 안 됐습니다. 왜냐하면 입원을 하지 않아서 그렇다고 합니다. 요즘 태아보험이 거의 다 그런 것 같은데 수술을 하고 적용 가능하기 위해서는 병원에 아이가 입원을 해야 적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경희대학교의 경우에는 스킨택 수술환자 입원 안 하더라고요. 수면시럽 먹여서 진행해서 그렇고요 전신마취하는 병원은 대개 입원을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스킨택 숫자가 많아서 병원비가 많이 들어가는 경우에는 아이가 어느정도 큰 후에 전신마취로 수술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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