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비타민

아들러 심리학의 발견 미움받을 용기를 읽고

양우 2015. 8. 24.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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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받을 용기

저자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지음
출판사
인플루엔셜 | 2014-11-2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당신의 가치관을 뒤흔들 ‘새로운 고전’의 탄생!★ 2014 아마...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알지 못했던 새로운 개념들이 쏟아져 나와서 책을 읽는 내내 새로운 지식의 문을 여는 호기심을 느끼게 했던 책인 동시에 남의 얘기가 아닌 내 얘기를 하는 것 같아서 불편함을 지울 수 없는 책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책을 읽는 속도가 더디었다.

 

기존의 프로이드와 융의 결정론적 심리학이 익숙한데 그와 반대되는 아들러의 목적론적 심리학을 접하게 되니 이해가 되는 것도 있지만 아직은 모든 것이 받아들여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목적론적인 심리학의 입장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새로운 시선을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주변의 상황이 힘들어도 감정에 빠져 있는 것이 아니고 객관적으로 주변을 확인하고 새로운 선택을 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자신의 과제와 타인의 과제를 분리해야 한다는 대목은 내 얘기를 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타인의 과제와 요구를 만족시키다 보면 결국 내 삶이 아닌 타인의 삶을 살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인정의 욕구에 대해서 나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감정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책을 보고 난 후에는 인정의 욕구가 어쩌면 내 삶을 타인에게 맞춰서 살려는 나약함을 드러내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지금까지 내 삶을 돌아보며 정말 내 삶을 살았는지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됐다. 그리고 내 과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데 자기중심적으로 타인의 과제에 개입하려는 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책을 보면서 목적론적인 심리학의 관점으로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현재를 볼 수 있는 관점을 가질 수 있었고 내 과제와 타인의 과제를 분리해야 한다는 것과 인정의 욕구를 쫒다 보면 결국 과제 분리를 할 수 없고 내 삶이 아닌 타인의 삶을 살게 되고 공헌하는 삶이 인간의 목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계속해서 드는 의문은 아들러의 심리학이 너무 개인에게 모든 것이 맞춰져 있다는 생각이었다. 모든 것이 개인의 선택이며 책임이라고 말하는 것 같이 느껴져서 구조를 바꾸는 활동을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아들러의 목적론적인 심리학은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현재를 바라보고 미래에 대한 선택을 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과거의 과정을 배제하는 것과 과제의 분리를 통해 많은 책임에서 너무 자유로워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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